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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49

소설 토지의 배경 최참판댁을 가보니 하동을 달리던중 이정표에 계속 최참판댁 가는길이라고 내 눈에 들어왔다. 쌍계사를 가기전이니..그래 어디 한번 가볼까? 싶었고, 어느새 최참판댁으로 도착했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살짝 설레임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섰다. 대하소설 토지 전반부의 주무대인 섬진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하동 평사리 최참판이다. 소설에서 묘사한대로 건물을 재구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건물들은 일반 저택과 약간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며, 상당히 큰 규모의 저택으로 만들어졌다. 이 곳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저택 사랑채에서 보이는 하동 악양벌판과 섬진강의 풍경으로 소설 '토지'가 주는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최참판댁 앞뜰에서 본 평사리 앞뜰과 섬진강줄기가 마음까지 탁트.. 2009. 8. 14.
비 온 뒤 다시 맑아진 하늘 이틀동안 하늘에서 구멍이 난듯이 퍼붓던 비도 이젠 그치고 다시 한주동안 무더운 여름날씨가 시작된다고... 비온 뒤, 정말 푸른 하늘이 보기 좋다 그리고 선선한 느낌까지 마치 순간 초가을이 아닐까 착가할 정도... 솜사탕같이 뭉게뭉게 피어있는 구름.. 잠시 외곽에서 바라보는 구름풍경도 참 좋지만, 내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갖고 하늘위를 쳐다볼 맘에 여유가 필요한것 같다. 2009. 8. 13.
다시봐도 아름다운 해변의 석양 바쁜 주중을 보내고 주말만큼은 나.의.시.간 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모르게 그냥 무작정 카메라가방을 메고 밖을 나선다. 어디로 갈진 나 자신도 모르고 나왔던 8월 첫째주 주말... 발길이 닿은 곳은 또 저녁 노을이 지고 있는 바닷가 분명 해는 동에서 뜨고 서에서 지건만... 동해에서 또 해가 지는 모습을 맞이하게 된다. 바닷가에서 재미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 그들은 이곳에 놀러 온것 같진 않았고, 이 동네에 사는 아이들인듯.. 그 아해들이 부럽다. “미로득한방시한未老得閑方是閑” 젊었을 때 얻은 한가로움이라야 진정한 한가로움이다. 사실 다 늙어 한가로운 것은 할 일이 없는것이지 한가로운 것은 아니다, 하고싶은것을마음대로할수있는것이 진정한 한가로움이다“ 라는 옛 말이 있다. 느리게 살고 천천히 음미하며 여.. 2009. 8. 12.
들판에 서 있는 '서희와 길상나무'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밖으로 나온 나들이 역시 국도로 이동하다보면, 고속도로에선 볼 수 없는 볼거리가 있어서 좋다. 하동 평사리마을은 토지의 무대가 된 곳이다. 우연히..이정표를 보고 발걸음이 닿은 이 곳..최참판댁 토지는 비극이면서, 축복이고 운명이면서 사랑이고, 삶에 대한 연민이면서 다른 세계와 교신하려는 간절함이 담긴 삶의 젖줄이다. 들판에 서 있는 '서희와 길상나무' 를 보라. 역사의 질곡을 빗겨가 내일을 이어가는 두 그루의 소나무, 삶을 넘어서는 사랑을 꿈꾸는 우리에게 소나무 두 그루는 믿으라 한다. 하동 평사리를 안고 흐르는 섬진강 젖줄이 있기에.. 2009.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