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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밝아오는 우포늪 아침 우포의 아침은 이렇게 밝아옵니다. 추석 길 무겁게 낑낑 대면서 카메라를 들고 간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사진입니다. 언젠가 우포늪을 가면 저 풍경을 꼭 담아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우포의 포인트 라고 할 수 있는 어부.. 긴 장대로 조각배를 움직이고 있고 그 앞으로는 하늘로 도약하려는 새.. 해뜬 아침 우포늪엔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있었습니다. 언제나 우포를 들릴때마다 사람 애간장을 녹이는 것 같네요 과연 오늘 날씨는 좋을까? 좋은 풍경을 담을 수 있을까? 하고... 이번 겨울...설날에도 또 한번 들러 철새들을 보고 싶네요. 2009. 11. 22.
늦가을의 매력에 빠져보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밖을 나섭니다. 아직 제가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 곳곳이 많아서 그냥 발 거름 닿는 곳으로 왜 이렇게 이 땅에는 처음 가보는 곳들이 많은지..... 아름다운 가을과 함께 빛나는 색으로 채색 되어지는 단풍을 보면서 마음이 참 평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가을에 빠져 탄성을 지릅니다. 덩달아 저도 그들과 같은 마음으로 단풍을 즐겨봅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은 화폭에 그림을 그려넣듯 조심스럽고 황홀하네요. 마음은 온종일 이곳에 머물고 싶었지만 일정을 진행해야 해서 아쉬운 걸음을 재촉합니다. 노란 은행잎으로 뒤덮은 이곳에서 대자로 한번 누워봤습니다. 그리고 위를 올라다보니 이렇게 또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다니^^ 이 늦가을을 만끽하고 있는 한쌍의 부부 제대로 .. 2009. 11. 22.
눈깜짝할 사이 다가온 겨울 저에겐 11월은 붙잡을 수 없을 만큼 무척 빨리 지나갑니다 사계절중에서 가장 짧게 지나가는 가을.. 가을을 좀 느껴보고자 하지만 기다려주질 않고 어느새 겨울이 다가오고 있네요. 피곤하긴 하지만, 주말 하루를 그냥 집에서 뒹굴기는 아쉬운 늦가을이라 잠시 카메라를 들고 밖을 나섰습니다. 조금 늦은 오후.. 남이섬에는 가을날씨를 만끽하려고 나온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멀리 연인 한쌍이 다정히 걸어오네요 추운날씨라 벌써 고드름.. 고드름에서 겨울이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항상 메타세콰이어길을 길따라만 찍어보다가 위를 쳐다보니 또 다른 느낌.. 아 정말 사진은 정면으로 서서 볼게 아니라 누워서도 보고 앉아서도 보고 다양한 각도와 시선으로 바라다보니 평소 찍어보지 못한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2009. 11. 21.
대한항공 cf를 보다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아이를 낳아 기르되 소유하지 말라는 뜻. 生之畜之 生而不有 노자의 사상은 은근 쏘 쿨~~하다. 이와 더불어 마음에 드는 대한항공 CF 중 '화청지'편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그대에게... 강태공 왈 : 覆水不返盆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주나라 문왕이 어느날 강가에서 낚시하고 있던 노인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그의 학식에 놀라 스승이 되기를 청했는데, 이 노인이 태공망... 태공망은 후에 제나라 제후가 되었는데 태공망이 꾸질꾸질하게 살 때 짜증나서 집 나갔던 부인이 이 소식을 듣고 다시 찾아왔으나... 태공망이 부인에게 물 한 접시를 떠오라고 한 후, 확 뒤엎어버렸다. 한번 엎지른 물을 되돌릴 수 없듯, 한번 떠나간 아내도 되돌아올 수 없다고... 2009.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