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照片

아름답고 화려한 덕유산 상고대의 향연

by 시앙라이 2009. 2. 5.

어제부터 올리기 시작한 무주 이야기 향적봉 오르기 전까지 모습을 담아봅니다.
오전 9시부터 무주리조트 곤도라가 운행됩니다.
아홉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도착하여, 10분정도 대기후에 금방 곤돌라를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곤돌라에서 하차하면, 바로 요기가 설천봉입니다. 리조트 입구는 화창한 날씨라 상고대가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기우였나봅니다.

설천봉에 도착하자마자, 아이젠을 착용하고 이곳저곳 둘러보기 시작 했습니다.


상고대때문인지 사진찍기에는 그렇게 좋은 날씨는 아니였고, 앞이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가로수에 있는 차단기와, 휴지통입니다.
여기에도 상고대가 피어있네요.


불과 몇미터 앞인데도 불구하고 저와 동행한 해피님은 뿌옇게 보입니다.
올라와서 느낀 점이지만, 곤도라타고 편하게 올라오실 순 있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이젠은 커녕 부추신고 올라오신 여성분들도 많았는데, 눈과 얼음으로 위험하니 최소한의 장비는 갖출 필요는 있답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올라 갈수록 나무가지에 피어있는 상고대의 모습은 말로 형용하기 힘들었습니다.


계속 흐리다가 거짓말같이 약 1분이라고 할까요? 순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이 난 저는 그냥 막샷을 날렸습니다.
이곳에서도 파란 하늘과 이쁘게 핀 상고대를 한 컷이라도 담아볼려구요

이렇게 몇장도 담질 못했는데 금새 파란 하늘은 다시 볼 수 없었으며, 나중에 올라간 향적봉은 더 흐렸죠



올라가면서 생각없이 이것저것 담아볼려는 욕심이었을까요?
아니면 흐린 날씨 때문이었을까요?
쉽사리 원하는 사진을 담을 수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었고, 무엇보다 내공이 더 필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지난번 태백산에서 볼 수 없었던 상고대를 덕유산에서는 정말 실컷 구경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뿐만 아니라 제 마음속에도 함께 담아왔습니다.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평소보다 많은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향적봉 정상에서 찍은 사진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