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대관령 삼양목장을 찾았습니다.
지난주에 대관령에는 눈이 내렸는지 주변이 눈 소복합니다.
양떼목장을 찾을까 했지만 와이프는 아직 겨울 산행 장비가 마련되질 않았기 때문에, 가볍게 갈 수 있는 삼양목장을 선택
얼른 스패츠랑 아이젠을 구비해줘야겠네요 같이 다닐려면..^^
올때 마다 느끼지만 돌에 새겨져 있는 '산은 단백질원이다' 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볏짚으로 만들어놓은 눈사람도 입구들 들어서자 눈에 확확 들어옵니다.
배가 고플 점심시간인지 양들은 열심히 식사중입니다.
푸른 녹음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조금 더 위에는 타조농장이 있더군요. 한쪽길만 다니는지 다른곳은 눈으로 뒤덮혀있더군요.
타조농장 앞에는 희망바람 우체통이 있습니다.
희망의 메세지를 젖소 우체통에 넣으면 전달될까요?
겨울에는 관광버스 운행하질 않고 개인 차량으로 목장내에 진입이 가능합니다.
목초가 눈에 덮여 있어 젖소와 한우는 겨울철에는 방목하질 않는다는군요(매년 4월하순~11월 하순까지 방목하네요)
예전같으면 각종 렌즈와 스트로보 삼각대 모두 챙겨서 갔을텐데 요즘은 LX5로 그냥 마구 찍고 맙니다.
게을러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조금씩 올라가다보니 풍력발전도 보이고 설경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방문한 일요일은 또 바람이 슝슝 불어서 풍력발전 바람개비는 씽씽 돌아가고 있네요.
정상 가까이 다가갈수록 맞바람은 더 거세지더군요.
풍력발전 바로 앞에서 사진찍고 있는 진사님도 눈에 들어오네요.
삼양목장은 각종 영화,드라마 촬영 및 각종 CF 촬영장소로 사랑받고 있죠.
저멀리 언덕 경사면에서는 아이들이 눈썰매를 신이나서 타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저도 눈썰매만 있다면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구의 흔적도 없는 소복히 쌓여 있는 눈...
올 겨울 제대로 눈 구경을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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