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상해에 다녀왔다.
학교를 갔더니 울 쭝신 조교 선생님이 산후 휴가중이라면서 시딴(喜蛋)을 줬다.
쭝신 조교 선생님은 여름 방학때 딸을 낳았는데
애기 낳았다고 시딴을 돌리는 거라고 했다.
닭 계(雞 : jī)와 길할 길(吉 : jí)의 발음이 같아 달걀을 돌린다고 한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달걀을 삶아서 빨간 색소로 염색하여 홍딴(紅蛋)이라도 한다고 했다.
용의 해라 그런지 귀여운 용 스티커도 붙여져 있다.
안에는 달걀 2개가 들어있다.
달걀과 함께 딸을 낳았으니 축하해 달라는 귀여운 쪽지도.
귀여운 여자 용 캐릭터.
홍딴이라고 해서 이상한 빨강색일까봐 두려웠는데
까보니 그냥 찜질방 달걀 색깔.
맛도 찜질방 달걀 맛이었다.
전통적인 시딴은 빨강색으로 염색해서 준다고 하는데
저 염료가 찜찜하니 그냥 이런 찜질방 달걀이 훨씬 더 나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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