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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보따리상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31.

몇달 전, 중국 친구가 한국 학회에 참석하러 왔다가 여친이 부탁한 화장품을 사야한다고 해서 이것저것 추천해 주고 근처 화장품 가게들도 일러줬었다.

당시 여러 종류의 화장품들과 마스크팩도 40개나 사갔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을 이제 거의 다 썼다고 다음달에 중국 올때 화장품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것저것 화장품들과 함께 마스크팩은 사올 수 있는 만큼 사오라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나 보따리상인거 같애."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 단어를 몰라 찾아보게 되었다.

 

중국어로 보따리상은 帶工(dài gōng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 "공모자들"에 중국 보따리상들이 나온다.

그리고 영화 "간첩"에서 김명민이 보따리상 일을 하는데, 따이꽁을 한다는 말을 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따이꽁이 이 보따리상을 뜻하는 따이꽁이었던 것이다.

 

따이꽁은 물건을 대리로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로 오는 중국 보따리상들은 여객선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왕래하며 면세품이나 농산물 등을 소규모로 밀거래를 한다.

 

중국에선 홍콩과 중국 내륙을 오가면서 따이꽁을 많이 하기도 한다.

올3월에는 심천에 사는 고3 여학생이 아이폰 한 대당 10원의 帶工費(따이꽁을 하는 대가)를 벌기위해 20여대를 몸에 부착하고 세관을 통과하다 일반 학생들과 다른 그녀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세관에 적발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