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 아롱지는 봄날의 고향 나들이
주변은 매화, 산수유가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고 봄이 왔다고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주남저수지는 우리나라 남동쪽 경남 창원, 김해에 인접하고 있습니다.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는 3만마리 이상의 가창오리와 세계적인 희귀조로 알려진 재루두미, 노랑부리저어새, 흰꼬리수리 를 비롯해 230여종이 넘는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 겨울을 보내는 곳으로 '철새들의 낙원, 철새들의 천국' 이라 불립니다.
고향을 내려오면 이곳을 자주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처가가 동읍이라 주남쪽을 자주 방문하게 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할 겸 이곳 주남저수지를 방문해서 바람이나 쐴까 하고 왔더니, 이미 철새들은 다른곳으로 이동하고 몇마리 남질 않았더군요.
사진찍을 곳도 마땅치 않아 나오는 길에 차를 세우고 도로변에 있는 저수지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주남저수지 인근에 유명한 까페가 하나 있는데 베니베니(Benybeny) 맞은편에 바로 이 저수지가 있습니다.
마치 주산지를 연상케하는 풍경을 자아냅니다.
저수지 안에 우뚝 서있는 나무들이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꺾여져 있는 나무가지가 일품이네요
주남은 남녘 땅 낙동강 기슭에 자리 잡은 이 땅의 기름진 땅천혜의 자연으로 일찍부터 농경문화가 싹텄고, 저수지 주변은 다호리고분군이 있고,
그 역사를 짐작하기를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똑딱이로 담다보니 크게 확대할 수 없었지만, 저수지 저 아래에는 오리 가족이 떼를 지어 유유히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찾을 때는 이제 나뭇가지들은 초록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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