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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화민국) 건국 10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려

by 시앙라이 2011. 1. 3.


아시아 최초 민주주의 공화국인 ‘중화민국’

대만 건국 100주년 기념 행사가 새해 첫날 열렸습니다.
대만의 공식 국명인 중화민국은 중국 신해혁명(辛亥革命)이 시작된 이듬해인 1911년 혁명가 쑨원(孫文)이 난징(南京)에서 초대 임시 대총통에 취임하면서 건국되었습니다.
국민당이 주도한 중화민국 정부는 공산당과의 국공내전(國共內戰)에서 패배한 뒤 49년 대만으로 옮기게 되었죠

대만은 주권독립국가라고 국내외에 천명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다만 2008년 친(親)중국적인 국민당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취임하면서 양안관계는 분단 이래 가장 좋은 상태입니다.

* 신해혁명 자세히 보기 *

1911년 10월 10일 우창 봉기로 시작되어 남경 임시 정부가 건립(1912년 1월 1일)되었다. 그리고, 1912년 2월 12일, 푸이는 폐위되고, 결국 청나라는 붕괴했다. 전기 쑨원이 임시 대총통으로 추대(자산계급혁명파를 주체로한 정부)되었으나, 후기 북양군벌 위안스카이는 쑨원이 임시 대총통 지위를 양위하여 임시총통으로 되고 군벌독재체제를 세웠다.
1911년 12간지로 신해년(辛亥年)이기 때문에 신해혁명이란 이름이 붙었다. 비록 이 혁명으로 공화정이 세워지긴 했지만 곧 위안스카이의 반동정치가 시작되고 이에 대한 반발을 제2혁명으로 부르고 위안스카이 사후 군벌들의 할거에 대한 대항을 제3혁명으로 부른다.
20세기의 세계사에서 1945년 일본의 항복 (대통령제 국가와 일당제 국가의 잇단 설립)과 1989년 동유럽 혁명 (일당제 국가의 파탄)과 함께, 정치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고 20 세기 잇따랐다 공화제 혁명의 선구자가되었다.





타이페이 시정부 인근에 위치한 101층 빌딩에서 건국 100주년 행사로 불꽃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그 행사가 다채롭워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만(마치 우리나라 종각에 모이듯이..비슷한 행사) 올해는 100주년 기념이라 그 행사가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참 가보고 싶었지만,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이 소식을 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잉주 총통은 기념식에서 “중화민국은 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배해 대만으로 밀려나는 좌절을 겪었지만 희망마저 없어졌던 것은 아니다”라며
“대만에서나마 중국의 국부인 쑨원(孫文)의 이상을 실현했다”고 자평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