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을 개방하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벌써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엿새째가 되는 목요일이네요.

어제 시청광장에서 추모제가 열릴것이라는 소식이 있어서 그래도 드디어 열어주는구나 싶더니
잠시 저녁을 먹고 나서 다시 보니, 정부측에서 불허한다는 어이없는 정부의 태도
겉으로는 애도하는 시늉만 하고, 정말 기가차서 말이 안나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시청광장 추모 집회 불허를 했다고 하지만, 실제론 그 뒤에 있는 MB의 형과 몇몇 수뇌부 입김이~훅
들어갔나봅니다.

그래서 집으로 향하질 않고 집과 반대쪽인 추모제하는 시청쪽으로 다시 달려갔습니다.

지난 일요일 방문때보단, 훨씬 체계화 잡혀있었습니다.
도덕을 일으키려 세상에 도전하다 그들의 증오에 떠밀렸지만,
그는 우리들 가슴에 촛불이 되었고, 잊지못할 것 입니다.

분향을 하겠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행렬때문에 돌담길 밑에 임시 분향소가 마련 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급하게 차려진 간이 분향소이지만, 여기에 모인 우리들에겐 그게 중요칠 않습니다.

조작된 건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부엉이 바위에서 남겼던 담배있냐라는 말에
담배 한대를 바치는 분도 보였습니다. 

제가 갔을떈 이미 추모제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 극렬했던 몸싸움 있었던 상황은 보질 못했습니다.
평화롭게 진행하는데 정말 수많은 경찰들이 인도앞을 가로막고 있는 이상황이 참 분통합니다.

MB 퇴진에 서명하고 있는 시민들..
촛불아래서 열심히 적고 있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지하철 엘리베이터 옆에 붙어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사.랑.해.요 노.무.현
이란 하트 스티커가 눈에 뜁니다.

그리고 버스정류소 표지판에도 붙어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초상화
그뒤로 보이는 경찰들..

경찰들이 그렇게 막고 있는데고 그는 그래도 웃고 있습니다.

날씨도 더운 탓에 수 물이 많이 필요하지용~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하고 그리고 자원봉사 하시는분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시청역 1번 출구 앞 공중전화 부스 앞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애도하면서 붙여놓았는데요
그걸 읽고 있는 한 아저씨의 모습...자세히 읽어보면 추모도 있지만 현정권 퇴진이라는 말도 참 많더군요.

그리고 지하철 역 출구앞에 있는 경찰..그리고 그 출구에서 시민들..
정작 평화롭게 추모하고 애도하는 가운데 저렇게 진압복과 방패장비를 갖추고 있는 그들..
이 더운날에 진압복 입고 있는 그들도 정말 고생입니다.
이건 입어본 사람으로 느껴지는...

그리고 현수막과 촛불~
지금 이 현장에서 느껴지는 것들을 압축적으로 사진한장에 담아보고자 했으나, 아직은 그게 쉽질 않네요.

내일은 어떻게 노제하는 광장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