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사용자 6억명, 모바일사용자 5억명 돌파

중국인구 13억 5,000만 명(공식 인구수) 중 인터넷 사용자는 6.17억 명으로, 중국 인구 10명 중 5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마카오·홍콩 미포함). 

매년 1월과 7월 분기마다 중국 인터넷 보고서가 발간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1월 16일, CNNIC (중국인터넷데이타센타 中国互联网络信息中心)가 지난해 중국 인터넷 데이터를 정리한 <제 32차 중국인터넷발전상황통계보고서 第32次中国互联网络发展状况统计报告>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2월 31일까지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6.17억, 인터넷 보급율도 45.8%에 이른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새로 늘어난 중국 인터넷 사용자 수도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보다 많은 5,358만 명이었다.

중국 대륙 내 인터넷 보급률이 상승한 요인으로는 중국 정부가 내놓은 정보화 추진 정책과 기간망 건설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광대역 통신망 보급과 신설 이동통신망 구축 등도 무시할 수 없겠다. 또한, 3G 이동통신과 모바일 기기의 빠른 보급과 함께 무선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화도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의 증가를 촉진시킨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국 인터넷 발전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9년 상반기 3G 이동전화 상용 서비스가 개시되었고, 5년이 흐른 2013년 12월에는 4G LTE 서비스가 상용화 서비스되는 등 현재 무선인터넷 분야의 발전이 가속화 되는 중이다.

이번 보고서를 살펴보면, 모바일 APP의 견인 작용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위치 기반 App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해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 들였다고 CNNIC는 설명하고 있다.

CNNIC의 보고서에서 재미있는 수치는 모바일 결제에 대한 부분이다. 일례로 지난 11월 11일 솔로의날(光棍节，双十一)에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된 금액이 무려 350.19억 위안(한화 약 6조3,000억)원을 돌파했고, 그 중 모바일로 결제한 금액은 53.5억 위안이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중국 모바일 분야 발전에 대해 언급되고 있다. 요약하자면, 모바일 인터넷은 중국 인터넷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됐고, 네트워크와 단말기 등의 제한을 받아 인터넷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사람들과 지역에 가능성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인터넷은 인터넷 경제의 새로운 성장도 촉진하고 있으며, 모바일 인터넷에 기반한 혁신 열기는 전통 인터넷 서비스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발전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 32차 중국인터넷발전상황통계보고서 第32次中国互联网络发展状况统计报告를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