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2 아이티 지진참사를 보면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했다. 맥락이 있는 말이지만, 어떤 때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정말 주머니에 만원 짜리 한 장이 달랑거려 눈물이 날 때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만원 이하로 줄어들게 되지는 않았다. 당연하게도 나의 탁월한 능력 때문에 그 지경을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냥 그리 되었다. 내 개인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보이지 않는 도움을 받았고 받고 있다는 걸 느낄 뿐이다. 아이티를 생각하며, 혹은 인도네시아를 생각하며, 다시 티모르와 사모아와 필리핀을 생각하며, 과연 누가 그들을 나게 하고 누가 거두는가 다시 한번 생각한다. 핸드폰으로 문자를 날려 2천원을 보태는 일, 또는 포인트를 기부하는 일, 이 별거 아닌 일들 외에 고개 들어 나를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무언가가.. 2010. 1. 21. 때로는 한방이 필요할 때 어떻게 된건지 11월부터는 계속 마음에 여유가 생기질 않나보다. 블로그에 콘텐츠 올리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고.. 딱히 뭘 하는것도 아닌데.. 벌써 12월 첫째주 금요일 저녁.. 내일부터는 비..눈이 내리고 다시 추워진다고 하지만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야할 때인가보다. 2009. 1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