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台灣

대만언론 반한감정을 부추기는 이유는?

by 시앙라이 2010. 11. 20.

최근 광저우 아시아게임에서 대만 태권도 楊淑君 Yang shu jun 선수가 실격패를 당하자 대만 자국내에서는 반한 감정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11월 17일 태권도 여자 48kg급에서 대만의 양수쥔 선수가 1회전 베트남 선수를 상대로 12-0으로 앞서던 중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실격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대만 현지에서는 한국제품 불매운동이라던지 태극기를 태우고 좀 크게 오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인에게 들어보면 한국사람이 티 안나게 조심히 다닌다고 밥먹으로 다니기도 힘들다고 이야길 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녀시대가 사과해도 소용없다'는 방송사 아나운서 멘트로 인해 애꿎은 한류 걸그룹에게 불똥이 튀는가 하면, "대만팀의 속임수가 사람을 놀라게 한다"는 보도자료를 낸 아시아태권도연맹 홈페이지는 해킹 당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다.
대만 언론은 대만체육위원회 앞에서 태극기를 찢고 한국산 신라면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발로 밟는 등 분노한 대만팬의 반응을 보도해 여론을 부추겼다.  
또 일부 상점에서는 "중화민국팀을 위해 한국인에게는 물건을 팔지 않겠다"는 경고문까지 내걸고 있다.



지난 1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楊淑君 대만측은  경기 직후 "경기 당일 대회 측이 실시한 1, 2차 장비 검사에 모두 통과해 문제가 없다"며 항의했지만, 심판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대만 馬英九마잉지우 총통은 "이번 실격을 정말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주최 측에 사고 원인 조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각료 및 야당 정치인도 楊淑君에 대한 판정은 부당하다"며 아시아태권도연맹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왜 갑자기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할까?

곧 있을 12월 선거가 있다보니 여론을 생각하여 발언을 하고,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더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양말"
발등과 발바닥 두부분에 센서 패치로 구성된 양말인데, 경기 시작전에 호구 점검시에 코치들이 센스를 떼어냈다고 화면을 캡쳐해서 주장하고 있다.
경기가 끝나기 몇초전 경기를 중단하고 실격패를 당한 楊淑君
공식경기에 예전 양말을 신은게 문제이기도 하지만, 미숙한 경기 운영이 문제이기도 한 상황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시아게임을 정치권을 비롯하여 대만 언론들이 문제시 삼고 반한 여론을 이끌고 있는 상황은 올바르지 못하다
대만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책임론을 따지며, 항상 누가 사퇴하는 상황으로 몰아가는 경향인데 이번 사태는 누구를 추궁하고 문제시 삼을것인가?
사실 삼을려고 하면 바로 중국에게 따져야한다.

아시아게임 경기를 운영한 중국에게 말할 수 있을까?
끽소리도 못하니 애꿎은 태권도 종구국인 우리나라에게 토로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추후 상황을 더보고 다시 적어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