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中國SNS

대만의 창업정책을 벤치마킹하라! 대만 스타트업 지원 정책 현황

by 시앙라이 2014. 3. 1.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도 해야하겠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과 창업육성 정책 또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지원이 잘되는 나라가 바로 대만이다. 그래서 대만을 가르켜 소위 ‘창업천국’으로 부른다. 이에 걸맞게 대만(台灣)에는 강소기업들이 다수 있다.


우리나라가 소수 대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 경제를 일으켰다면, 대만은 전국 각지 중소기업들이 자생력을 확보해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HTC, TSMC, AUO, UMC, Formosa, Evergreen 등 기업들이 그것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업들이지만, 국내 대기업그룹과  비교하면 규모면에서는 매우 작은 기업들이다. 하지만 내실있는 기업들이다. 


지난 12월 대만 출장때 대만의 경제부 중소기업처 林美雪부처장을 만나 대만의 스타트업 환경에 대해 많은 이야기와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林부처장은 2013년 대만의 중소기업은 기업체 수 기준 97%, 매출액 기준으로는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경제의 핵심주체라고 말하며, 대만 중소기업처는 중소기업 활성화의 기반정책으로 창업자 및 잠재 창업자를 대상으로 기본적인 육성훈련, 네트워크 포럼, 청년 육성지도 및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경제이론 및 정보 제공, 중소기업처 내 유관부서를 활용한 지원, 자본금 융통(대출 우대) 등의 부대 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林부처장이 말한 내용 외 대만 중소기업처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들을 살펴봤다.



대만 중소기업처는 현재 창업육성센터(Incubation Centers)를 통해 신제품, 기술 응용 창업에 필요한 사무실, 설비, 기술 컨설팅 등 다양한 인프라와 필수항목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전국에 총 130개의 창업육성센터를 운영.
  • 2,000여개의 창업 프로그램에 직간접 참여
  • 산업 연계성 강화를 위해 2002년부터 4곳의 산업특구 내에 중소기업처 직영 창업센터 운영.
  • 2014년까지 전문의료산업 창업센터를 신주시(新竹市)에 설립할 예정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는 것은 나름의 성과가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창업육성센터의 성과관련 내용이다. 




대만의 특색있는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중에 ‘U-Start’와 ‘Start-Up Taiwan’이라는 것이 있다. 


U-Start는 청년(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2009년부터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산학협력에 기반을 둔 소자본 창업이 주목적으로,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창업의 기회를 높이는 동시에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 새로운 창업문화를 대학 내 조성
  • 2013년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3가지(문화콘텐츠산업, 서비스업, 제조업)산업으로 나누고 창업동아리 및 단체 지원
  • 심사에 통과하고 학내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6개월 이상 이수한 경우, 학교에 육성비용 15만 신 타이완 달러, 교내 창업기업에는 창업사무소 개설비용 35만 신 타이완 달러를 지원
    또한, 이들 기업이 창업관련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을 시 100만 신 타이완 달러를 창업 자본금으로 추가 지원

Start-Up Taiwan 프로그램은 원스톱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  2012년 창업대만계획(Start-Up Taiwan)을 추진, 창업자 맞춤형 육성프로그램 및 관련 지원을 통해 새운 창업지원환경을 조성.
  • 각 산업의 글로벌화가 가속됨에 따라 우수 기술, 비즈니스 모델만으로는 경쟁에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빠른 추진력이 중시됨에 따라 창업지원 역시 속도에 중점을 둠.
  • 2012년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창업 대만계획(Start-Up Taiwan) 추진
    : 전문가를 통한 기술평가부터 연구 개발, 시장조사 및 상품분석,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적용, 투자유치 등을 연결한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기업(혹 성공사례업체) 종사자와 업계 유명인사를 고문으로 연결해 창업의 가속프로그램 완성


이렇듯 대만은 경제부 중소기업처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일원화해 추진, 관리하고 있으며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대만 시장 특성상, 창업기업의 해외 직접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으며 대기업 및 공기업과의 연계 프로젝트 등 협력방안을 통해 신규 기업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역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국내외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중이다. 보다 효율적인 정착을 위해서 대만의 앞선 사례와 제도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겠다.


[관련기사] “대만을 강소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대만의 Y콤비네이터, ‘앱웍스 벤처스(app works ventures)’


이글은 플래텀(Platum)에 기고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