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일회용 비밀번호 이용한 보안 솔루션 ‘OTP’ 도입
이중인증 시스템 통해 아이디 도용 원천 방지 기대
OTP 솔루션, 금융권을 넘어 다양한 기업들에 확산조짐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 OTP 솔루션이 금융권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개인정보보호나 기업의 기술유출 방지 시스템의 일환으로 점차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NHN(대표 최휘영)이 운영하는 인터넷 게임포털 한게임은 회원들의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일회용 비밀번호를 이용한 보안 솔루션인 OTP (One Time Password)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OTP(One Time Password)’는 로그인 시 매번 다른 일회용 비밀번호를 이용해 타인에 의한 계정 도용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보안 솔루션으로, 회사측은 지난 해 MMORPG ‘R2’에 적용해오던 OTP 서비스를 한게임 전체에 확대ㆍ적용함으로써 회원들의 정보보안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게이머들은 로그인 시마다 아이디 및 비밀번호 외에 등록된 핸드폰을 통해 생성되는 일회용 인증번호를 추가로 기입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으며, SKTㆍKTF 이용자들은 별도의 데이터 이용료 없이 사용 가능하다.
조한상 고객만족실장은 “최근 보안 위협 시도들이 점점 지능화되면서 금융권을 필두로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에 스마트카드, 생체인식, OTP 등 2단계 인증을 거치는 이중인증 시스템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면서 “한게임은 선두업체로서 OTP 서비스를 통해 아이디 도용을 원적적으로 방지, 게이머들에게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NHN은 개인정보보호 관리 및 관련 대응업무를 전담하는 ‘고객정보보호팀’을 운영하고 국내외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을 기반으로 자사의 개인정보보호 지침 및 프로세스를 설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개인정보보호 부문에 대한 ISO27001 정보보안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하는 등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편, OTP 솔루션 업체 관계자들은 “올해 상반기에는 금융권 위주의 영업활동이 주를 이룰 것이다. 특히,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시장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라고 밝히고 “하반기에는 일반 기업이 영업 타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처럼, 게임사에서 고객 정보보호를 위해 OTP를 도입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일반 기업에서도 사내용으로 정보보호를 위해 OTP가 도입될 전망이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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