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역시 아름답게 물든 낙엽 보는 일이 떠오릅니다.
그 중에서도 은행나무 길은 정말 아름답질 않나요?
지난번에는 문광저수지 사진을 올리면서 다들 반응이 좋았는데
이번에는 집과 가까운 과천일대를 잠시 다녀왔습니다.
은행잎이 소복히 길을 덮어버렸습니다.
노란옷으로 싸악 갈아입었네요.
소나무와 은행나무가 있는 그 잔디사이에는 은행잎이 소복히 쌓여있고
그 사이로 보이는 푸른 잔디..
이 잔디도 곧 누렇게 옷갈아 입을테죠.
요즘은 풍경 사진보다 인물사진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좀 더 제대로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촬영한 그 수많은 사진들엔 추억이 있고 아픔이 있고 감동이 있습니다.
또 한쪽에서는 자신의 일에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분..
나는 마냥 바닥에 떨어져 있는 낙엽에 취해 있을때, 저분은 깨끗하게 청소해야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낙엽을 쓸어 담고 있으시네요.
그리고 부부한쌍이 아름다운 은행나무 길을 거닐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길을 함께 동행할 수 있는 것도 축복이 아닐까요?
역시 아름다운 풍경에 사람이 있어야 제맛이 나는것 같네요.
얼마 남지 않은 가을..
바쁜 일상이지만 주위를 한번 둘러보시면 아름다운 모습을 같이 향유하실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