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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 정상에서 만난 빛내림

by 시앙라이 2009. 8. 31.


잠실 집에서도 가까운 산을 찾았다.
어느새 이젠 여름이 아니야..라며 촉촉한 초가을 비가 내리기시작...
초반에 잠깐 내리더니,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로 바뀐 주말이었다.



수려한 소나무 숲이 참 좋은 이곳 검.단.산
잔잔히 흐르는 한강의 상류와 수도권의 젖줄격 호수인 팔당댐이 만나 공존하는 분기점이 그림처럼 
펼쳐져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이 좋은 이곳..


토요일 밤새 내린 비 때문에 정상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이는 팔당호에 
자욱히 내려앉은 안개와 피어오르는 운무의 주변 산자락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었다.


긴 팔소매를 챙겨 입고 나왔지만, 앉아 땀을 식히는 정상에서는 가벼운 점퍼를 걸쳐야 할 만큼 선선해진 날씨..
그 사이 우연히 하늘에 빛내림도 만날 수 있었다.



멋진 빛내림을 한참 바라보다가..
다시 산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