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집에서도 가까운 산을 찾았다.
어느새 이젠 여름이 아니야..라며 촉촉한 초가을 비가 내리기시작...
초반에 잠깐 내리더니,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로 바뀐 주말이었다.
수려한 소나무 숲이 참 좋은 이곳 검.단.산
잔잔히 흐르는 한강의 상류와 수도권의 젖줄격 호수인 팔당댐이 만나 공존하는 분기점이 그림처럼
펼쳐져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이 좋은 이곳..
토요일 밤새 내린 비 때문에 정상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이는 팔당호에
자욱히 내려앉은 안개와 피어오르는 운무의 주변 산자락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었다.
긴 팔소매를 챙겨 입고 나왔지만, 앉아 땀을 식히는 정상에서는 가벼운 점퍼를 걸쳐야 할 만큼 선선해진 날씨..
그 사이 우연히 하늘에 빛내림도 만날 수 있었다.
멋진 빛내림을 한참 바라보다가..
다시 산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