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에서 몰려오는 적처럼 빽빽히 둘러싸힌 빌딩숲, 그 사이 작은 섬을 닮은 몽촌 토성
고구려에 이어 삼국의 역사가 움트기 시작하던 지난 3세기 초, 백제가 적을 수비하던 곳입니다.
1980년대에 들면서 주변 일대가 88서울올림픽 체육시설 건립지로서 확정됨에 따라 이 성의 성격파악과 아울러 유적공원으로 복원키로 결정하고, 고증자료를 얻기 위해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1983~1988년까지 5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 했습니다.
그 결과 얻어진 자료를 토대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 정비가 이루어지게 되었죠.
평소 주말에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몽촌토성 산책길을 거닐곤 하는데, 이번 주말에는 카메라를 짊어지고 이곳을 올라왔죠.
산책길 540m 지점쯤에 이르면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을 시작으로, 잠실 롯데백화점까지 이르는 송파대로가 보입니다.
그리고 성내역 근처, 아산병원 방향으로 보이는 아파트 밀집촌...
시영아파트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호수에 투영되는 빛 또한 멋집니다.
다음에는 날 밝은날 몽촌토성에 관해서 이곳저곳을 찍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