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照片

이제 낙엽들은 포대속으로

by 시앙라이 2008. 11. 20.
추운 저녁 퇴근길~ 집앞에서 내려도 되는데
매서운 바람을 맞으면서 셔터를 눌려보고 싶어 잠실역에서 내렸다


이미 나무에는 앙상한 가지들만 남아있고 나뭇가지에 하나의 잎이
혼자 꿋꿋하게 남아 있었다
내일 퇴근 길에는 저녀석이 과연 붙어 있을지 궁금하다. 확인해 봐야지~


아무래도 추운 날씨 탓일까? 손으로 야경을 찍기에는 아무래도 힘들었다
매일 지나가는 길목이지만, 오늘따라 롯데월드에 있는 저 성이 얼음성처럼
더 차갑게 느껴진다.


앞에 사진과 같은 곳..석촌호수 서호~
산책로를 밝게 비추고 있는 가로등이 호수까지 붉게 비추고 있다.
ISO를 확 올렸더니 뜻한대로는 나오질 않았다
계속 머리속에 맴도는 삼각대여~


여름에는 그렇게 무성했던 나뭇잎들이 이제는 길 옆에 가로청소용 포대속에
길다랗게 줄서있다. 불과 한 주만에 저렇게 포대 속으로 들어가버리니..
태워지는걸까? 비료로 사용될까? 그건 잘 모르겠다.

아침 저녁마다 오가는 석촌호수 길
곧 하얗게 옷 갈아 입겠지?
내일 갈아 입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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