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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SNS

텐센트, 인터넷전문은행 위뱅크(Webank) 오픈

by 시앙라이 2015. 1. 16.

국내에서 네이버·다음카카오 등 IT기업들의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이 가시화된 가운데 중국에서는 인터넷 은행 오픈이 초읽기에 들어간 형세다.


실례로 중국의 인터넷기업인 텐센트가 운영하는 인터넷은행 ‘웨이중(微众)은행(WeBank)’의 웹사이트가 오픈되었다. 지난 7월 텐센트(腾讯)와 바이예위엔(百业源)투자유한공사, 리예(立业)부동산 등 3개 기업이 함께 참여해 설립한 위뱅크는 중국 내 민영은행 설립 허가를 받았다. 중국 최초의 민간 인터넷 은행인 셈이다. 위뱅크의 서비스 영역은 개인-기업-해외 뱅킹 등을 포함하고 있다.


위뱅크의 총 등록자본은 30억 위안(한화 약 5283억원)으로 이중 텐센트 지분비중이 30%로 가장 높으며, 바이예위엔과 리예는 각각 20%를 보유하고 있다. 그외 7명 주주가 나머지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위뱅크의 이사장은 전 핑안그룹 부총경리를 역임한 구민(顾敏)이며, 행장은 20여년 간의 은행업무 경력이 있는 차오통(曹彤)이다. 또한 고위 경영진은 핑안그룹 출신들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 핑안은행 리난칭(李南青)을 들 수 있다. 핑안그룹은 중국에서 인터넷 금융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그룹으로 계열사로 개인 간 대출 플랫폼인 루팩스닷컴과 온라인 결제 회사 원치엔바오닷컴을 두고 있다. 고위 경영진을 제외한 실무급 및 운영진은 대부분 인터넷 기업 출신들로, 40%가 텐센트 출신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에 오픈한 홈페이지에서는 추가 인재채용에 대한 안내 페이지가 개설되어 있다.


위뱅크는 출범 초기 텐센트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위뱅크 구민 이사장은 “위뱅크는  순수 인터넷은행으로 직원 수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 말하며, “별도의 지점도 두지 않고, 대부분의 업무가 IT 기술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 밝혔다.


현재 위뱅크 공식웹사이트는 론치(launch) 페이지 성격으로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위뱅크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정식 오픈은 2015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은 텐센트 외 알라바바에서도 시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텐센트가 가장 먼저 서비스를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