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만은 선거열기로 뜨겁습니다. 이번 14일 토요일에 중화민국 총통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 13대 총통선거를 앞두고 TV토론회를 일주일간격으로 벌써 3차례나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총통선거 후보는 현직 총통 마잉지우(馬英九) 국민당후보,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후보, 쏭추위(宋楚瑜) 친민당 후보가 출마를 했죠.
지금 최고의 이슈는 '연합정부론'으로 가열되고 있습니다.
우선 마잉지우 총통은 연임할 경우 행정부가 내년부터 대만의 ‘행복지수’를 매년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고, 행복지수는 건강과 환경, 평균수명, 어린이 보육 등 광범위한 문제들을 포함하게 됩니다.
이러한 지표들이 행정부의 업무부담을 가중시키기는 하겠지만, 정부가 정책을 수행할 때 국민의 행복을 항상 고려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그는 이 정책을 통해 대만의 행복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합니다.
마 총통은 이와 함께 자신의 첫 임기 동안 교육분야에서 거둔 치적을 내세우면서 이 기간 3년제 직업고등학교와 전문대학교의 무상교육을 점진적으로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정책을 통해 각 학부모들이 연간 4만5,000대만달러(약 173만원)의 학비를 절약했으며, 지금까지 혜택을 본 사람도 약 49만 명에 이른다고 주장합니다.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대연합 정부’ 구성을 통한 ‘신중한 민주주의’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
차이잉원 후보는 대연합 정부의 정신에 따라 다른 정당과 다양한 사회분야의 유능한 인재들로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약속
차이 후보는 이를 위해 집권 즉시 야당들과 대화와 협력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이면서, 행정부가 국무보고를 하기 전에 입법원(국회)의 초청에 응해 국회에 출석하도록 함으로써 행정원의 책임정치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쑹추위 친민당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전국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 특정 분야의 발전에 집중함으로써 보다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추구하겠다고 강조.
쑹추위 후보의 비전에 따르면 북부지역은 비즈니스, 금융, 청정에너지 센터로 육성하겠다고 약속
중부지역은 혁신과 함께 전세계 비정부기구(NGO)를 유치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발표.
중남부지역은 농업과 생물과학 발전의 중심지가 되고, 남부지역은 대만과 아시아를 위한 생산과 물류 허브로 발전시키게 된다. 동부지역은 유기농업, 건강식품 제조, 관광 분야를 중점 육성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쑹추위 후보는 이와 함께 대만 본도 외곽의 섬들은 양안 경제와 무역을 위한 특별구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합니다.
현재 지지율은 마잉지우와 차이잉원의 박빙대결
둘 다 30% 이상의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다만 마 총통이 1~5%포인트 정도 앞서는 상황이죠
그러나 대만 언론들은 박빙의 격차라면 차이 주석이 우세한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이제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다시 국민당 마잉지우가 집권할것이냐? 아니면 민진당이 다시 정권을 잡느냐?
대만에서는 이번주 토요일 그 판가름 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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