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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2

친구의 시골집에 들러-과고인장(過故人莊) 과고인장(過故人莊)-孟浩然 맹호연 故人具鷄黍(고인구계서) 친구는 닭과 기장밥 준비하고서 邀我至田家(요아지전가) 시골집으로 나를 초대하였네. 綠樹村邊合(녹수촌변합) 푸르른 나무숲 마을 주위를 둘러있고 靑山郭外斜(청산곽외사) 멀리 교외로 비스듬히 청산이 보인다. 開軒面場圃(개헌면장포) 창문 열어 마당가의 채마밭을 마주하며 把酒話桑麻(파주화상마) 술잔 기울이며 뽕과 삼을 얘기하네. 待到重陽節(대도중양절) 중양절 되기를 기다려 還來就菊花(환래취국화) 다시와 국화를 취해 볼거나 지난해에 찍은사진이 맹호연의 과고인장 시를 떠오르게 만드는 절경이었다. 전형적인 전원 자연시로 농촌 전경에 딱 맞는 풍경이다. 예나 지금이나 초여름을 즐기는 음식으론 닭 백숙이 최고인건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더구나 절친한 친구와 농가 마루.. 2011. 4. 3.
사랑과 음주가무 그리고 우정에 관한 대표적 고전시 지금은 서비스 기획문서와 개발소스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젯밤 문득 책장에 꽂혀 있는 여러 문학책과 시집이 눈에 띄이더군요. 오랜만에 학생때 배우던 중국시집 모음을 펼쳤더니, 참 예전에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더군요. 지금도 머리속에 남아 있는 여러 시 중에 주제별로 몇개 선별 해봤습니다. 1. 사랑편 백거이의 장편 서사시 가 떠오릅니다. 천장지구..라는 말도 바로 이 백거이에 장한가 시구절 말미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 되었죠 가 너무 길어서 외우기가 힘들죠... 그 오래된 세월.. 한나라 때의 악부 민가에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하늘이여! 나는 그대와 살고 싶어, 영원히 영원토록 산이 평지 되고 강물이 마를 때까지 겨울에 천둥 치고 여름에 눈 내릴 때까지 하늘과 땅이 서.. 2010.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