照片
사진을 찍으면서 바다를 품어보기
시앙라이
2010. 9. 6. 06:30
바다를 사랑하고, 그래서 바다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아름답다.
바다의 향내가 그리워 떠나는 그 귀한 마음에는 바다를 닮은 마음이 있다.
춤추는 바다에게 연주는 필요치 않다.
바다 스스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바다가 연주하는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본 적이 있는가?
육지를 향해 소리치는 울림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매번 같은 소리의 반복 같지만 그 소리에는 매번 다른 울림이 있다.
우리의 삶도 매번 반복되는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사진작가 신미식>같은 곳을 여러번 오게 되더라도 그 느낌은 틀리다.
아니 실제로 같은 곳을 다시 오더라도 무엇인가 예전과는 또 다를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번 반복 되는 일상이 지겹다고 흔히들 말하고 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매번 반복되는 삶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
그 단순한 삶 속에서도 분명 다른 일상들이 잘개 쪼개진다.
그 잘개 쪼개지는 일상은 어제와 다른 무언가를 준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
오늘 나에게 다가온 사람들.
그들에게 나는 얼마나 따뜻한 미소를 건네었는가?
그 미소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