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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2

초여름 단풍잎에 매료되다 초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단풍잎이 보인다. 이 나무 자체가 빨간색인지는 모르겠지만,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와 올림픽공원에는 벌써 빨간 단풍잎이 보이기 시작한다. 단풍잎들 들 송재학 다른 꽃들 모두 지고난 뒤 피는 꽃이야 너도 꽃이야 꽃인 듯아닌 듯 너도 꽃이야 네 혓바닥은 그늘 담을 꿰짝도 없고 시렁도 아니야 낮달의 손뼉 소리 무시로 들락거렸지만 이젠 서러운꽃인 게야 바람에 대어보던 푸른 뺨, 바람 재어 놓던 온몸 멍들고 패이며 꽃인거야 땅 속 뿌리까지 닿는 친화로 꽃이야 우레가잎 속의 꽃을 더듬었고 꽃을 떠밀었고 잎들의 이야기를 모았다솟구치는 물관의 힘이 잎이었다면 묵묵부답 붉은 색이 꽃이 아니라면 무얼까 일만 개의 나뭇잎이었지만 일만 개의 너도 꽃이지만 너가 아닌 색, 너가 아닌 꽃이란 얄궂은 체.. 2010. 6. 11.
몽촌토성에서 바라본 송파 야경 사방에서 몰려오는 적처럼 빽빽히 둘러싸힌 빌딩숲, 그 사이 작은 섬을 닮은 몽촌 토성 고구려에 이어 삼국의 역사가 움트기 시작하던 지난 3세기 초, 백제가 적을 수비하던 곳입니다. 1980년대에 들면서 주변 일대가 88서울올림픽 체육시설 건립지로서 확정됨에 따라 이 성의 성격파악과 아울러 유적공원으로 복원키로 결정하고, 고증자료를 얻기 위해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1983~1988년까지 5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 했습니다. 그 결과 얻어진 자료를 토대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 정비가 이루어지게 되었죠. 평소 주말에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몽촌토성 산책길을 거닐곤 하는데, 이번 주말에는 카메라를 짊어지고 이곳을 올라왔죠. 산책길 540m 지점쯤에 이르면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을 시작으로, 잠실 롯데백화점까지 이.. 2009.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