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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사천요리 음식점 또 하나의 볼거리-변검(變臉)

by 시앙라이 2011. 5. 16.

혹시 변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요
하지만 가면을 보면 아..이건 중국꺼..라고 금방 알만한게 바로 변검 가면이기도 합니다.

중국 사천요리 큰 식당에서는 종종 변검 공연이 빠지질 않습니다.
이번 상하이 방문시 사천요리 음식점 巴国布衣에서도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변검은 사천극(四川劇)의 특수한 예술 표현 기교 중의 하나로 그것을 한번 보면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극중 인물의 내적 심리를 표현하는 일종의 낭만주의 수법이며, 눈앞에서 순간적으로 얼굴 모양을 바꾸는 거의 마술과 같은 연기 기법이라고 하죠.


우리 나라에서는 유명한 영화 ≪변검≫을 통해서 그 진수가 소개되어 비교적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변검의 기법은 "말검(抹臉)", "취검(吹臉)", "차검(扯臉)", "운기변검(運氣變臉)"이 있죠
변검은 사천극 중의 클라이막스 라고들 흔히 말합니다.

중국의 유명 극작가 전한(田漢)은 1940년대 초에 ≪정탐(情探)≫을 본 후, "사천극의 변검은 매우 특이하지만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하였고 급작스런 변화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일신시킨다. 변검은 감정의 상징이며, 각각의 전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많은 가면들은 인물들의 충성, 간사, 사악, 정의를 나타냅니다.. 변검은 개성의 강조와 감정의 변화를 도와주죠. 이것은 사천극의 뛰어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우들은 관중들의 시선을 피하여 자기의 얼굴 모양을 바꿀 수 있으니 이는 놀라운 기술이죠.
변검의 뛰어난 기술은 현재 다른 유사 극종에서도 채용되어 너무 범람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며, 이미 외국으로도 그 기술이 전파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변검이라는 영화도 있습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가면이 바뀌는 신기한 중국 전통 가면술 변검. 그 변검의 맥을 홀로 이어가는 변검왕(주욱 분)은 원숭이 한마리와 일엽편주에 몸을 의지한 채 강호를 떠돈다. 변검의 대를 이을 후계자를 찾기 위해 아이를 팔고 사는 시장에 간 변검왕은 구와(주임영 분)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고 예예(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소리에 이끌려 구와를 거둬들이게 된다. 사실은 여자 아이인 구와는 변검왕에게 쫓겨나지 않기 위해 남자아이인양 행동하고 이 사실을 모르는 변검왕은 구와를 극진하게 보살핀다.


  그러던 어느 날 변검왕이 사고로 다치게 되고, 상처엔 아이 오줌이 약이라며 구와에게 오줌을 누라고 하지만 구와는 자신이 여자임이 탄로날까봐 안된다고 울부짖는다. 한편 구와가 여자임을 알게 된 변검왕은 변검의 후계자로 삼을 수 없음을 깨닫고 구와에게 돈을 던져주고는 나룻배를 저어 떠나려 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돌아서는 변검왕을 쫓아오던 구와는 그만 물에 빠지게 되고 변검왕은 어쩔 수 없이 구와를 다시 거둬들인다. 하지만 구와에게 자신을 주인님이라고 부르게 하고 변검 대신 기예와 서커스를 가르친다.

  그러던 어느 날 변검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몰래 가면을 꺼내보던 구와는 실수로 나룻배에 불을 내게 되고, 구와는 다시 혼자가 되어 거리를 헤맨다. 고픈 배를 움켜쥐고 떠돌던 구와는 결국 자신을 팔았던 유괴범에게 잡혀 다락방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그 곳에서 유괴된 또 다른 남자아이를 만난다. 그리고 손자를 갈망하는 변검왕을 위해 남자아이를 배에 몰래 데려다 놓는데.<네이버 영화 줄거리 중에서>


그리고 무대의상에서부터 음악, 동작의 세련된 맛과 다양한 기술이 등장하는, 그야말로 원조의 맛이 납니다.
순식간에 얼굴 즉 표정이 바뀌기도 하고 그러죠 그래서 삐엔리엔(변검变脸)이라고 하겠죠.
표정 변화의 무기는 역시 열 가지 이상 된다는 홍(红), 뤼(绿), 란(蓝), 황(黄), 헤이(黑), 바이(白), 즈(紫), 화(花)로 변하는 리엔푸(脸谱)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색의 부채로 얼굴을 가렸다가 펼치고 그러다가 갑자기 관중들에게로 다가가서 코 앞에서 불쑥 표정을 확 바꾸니 환호를 보내게 됩니다.
바뀔 듯 말 듯 약간의 뜸을 들이는데.... 그것은 음악의 리듬에 맞추는 것이련만 쩌렁쩌렁 울리고 빠르게 두두두두웅 울리는 소리가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확 바꾸는데, 그 과정이 절묘합니다.


변검 공연을 마친 분과 기념사진도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