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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에 위치하는 상하이 정안사(靜安寺)

by 시앙라이 2010. 12. 28.



정안사(静安寺)는 상하이에 최초로 지어진 불교 사찰로 오나라때에 건립된 이래 무려 17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경내에 적오비(赤烏碑)의 기록에 의하면,오나라 손권 적오 10년(247년) 정안사가 서역의 강승(康僧会)회에 의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원래의 이름은 중원사(重元寺)였다고 한다.

당나라 때,영태선원으로 개명. 북송 태종의 원년 1008년에 지금의 정안사가 되었으며, 남송의 가정 9년 (1216년)에 주지는 홍수에 시달리는 절을 현재의 장소에 옮겼다.
원나라 시대에는 향화가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경내의 8곳의 명소는 정안8경(적오비, 하자담, 용천 등)이라고 명명되고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절의 정문 앞의 용천은 천하 제6천의 하나라고 손꼽혔다. 명 태조 홍무2년(1369년),정안사는 동종(홍무대종)을 주조했고,지금도 절의 보물로 남아 있다.



대만과는 또 다른 느낌과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향도 무료가 아닌 유료로 팔고 있었고, 물론 중국사람들 그냥 가져가는 사람들도 보였지만

입장료도 상당히 비싼 인민폐 30원
정말 딱 한번 입장해보는 걸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래된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복원에 대한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데, 1층 벽면을 시멘트로 마감한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중국인들에게 정안사는 단지 절 내부의 청동향로에 참배 할 용도로만 쓰이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고찰로서의 매력이 사라진 정안사는 고층 숲에 둘러쌓인 상하이에서 소원이나 빌러 들어가는 사찰이 되고 만것이 아닌가 하는, 쓸쓸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