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照片

한뜻으로 모여 등반한 청계산 산행

by 시앙라이 2009. 2. 9.

지난 토요일 세담님과 함께 하는 토요산행이 있었습니다.(사진이 보이질 않아 다시 재발행해요..왜그렇지??ㅠㅠ)
11시까지 옛골입구에서 만나기로 하여, 조금 늦게 출발 옛골에서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입구에서는 각자 개인 소개가 있었구요. 날씨가 흐렸습니다.
죄송하지만 세담님 외 10명으로 할께요.(참여하신 분의 모든 닉네임이 생각이 안나서 죄송..ㅡ.ㅡ;;)

산행코스 : 옛골-낭만길-혈읍재-마왕굴-석기봉헬기장-이수봉-청계사 
참여인원 : 총 11명
소요시간 : 약 3시간반 소요


이미 산행하신 두분은 산길에 진흙이 많았던지 냇가에서 흙을 털어내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제 산을 올라가기 위한 준비태세~
세담님의 배려로  천천히 모든분이 올라 올수 있는 속도로 진행 되었습니다.

산행 도중에 세담님의 배낭을 한번 메어보라고 처헴의 기회를 주시네요^^
많이 무거웠나요??^^


날씨도 흐렸고, 산길의 상태도 나빴습니다.
질퍽한 진흙길~한번 보시죠?


물론 길 옆으로 가면 미끄러움을 피할 순 있으나 이런 길은 올라갈때 조심해야죠^^
저는 사진 찍는답시고 뒤에 올라갔는데 막상 찍고나니 맘에 드는 사진은 언제나 그렇듯이 별로 없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모습입니다
이상하게도 최근 제가 산을 올라가기만 하면 반겨주질 않네요


그리고 산에서 먹는 막걸리 맛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죠???
손수 준비해오신 김밥과 다과 그리고 마실거리 등 중간에 배를 든든히 채우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기력을 다들 채우고 빠른 발걸음으로
하산하여 먹을 오리를 생각하면서 힘차게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혈읍재에 도착하여 찍은 이정표 입니다^^
세담님이 혈읍재라고 지어진 이야기도 자세히 해주셨어요

혈읍재는 조선 세종시대 유학자 정여창(1450-1504)이 성리학적 이상국가 실현이 좌절되자 은거지인 금정수(金井水,만경대 아래 석기봉 옆)를 가려고 이 고개를 넘으면서 통분해서 울었는데 그 피울음소리가 산 멀리까지 들렸다 하여 후학인 정구가 혈읍재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정여창 선생은 이곳 청게산 금정수에서 은거하다 결국 연산군의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스승 김종직과 벗 김굉필과 함께 유배후 사사되었고, 그후 갑자사화 때 종성 땅에서 다시 부관참시 당했다.


그리고 곧이어 마왕굴에 도착했습니다.
마왕굴에 대한 사연도 듣고 설명되어있는 안내판도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청계산은, 참으로 사연이 많은 산이란걸 이번에또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좀 더 이쁜 사진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요.
석기봉 헬기장에 이르고, 단체사진을 담았습니다.
그래도 산을 다녀왔는데 단체컷은 이렇게 올려야하지 않겠습니까?ㅋㅋㅋ(맘에 들지않더라도 기념으로 ^^)

그리고 곧 이어 이수봉에 도달했습니다.

이수봉에 도달하여 잠시 쉬고 이제는 후다닥 청계산으로 빠른 걸음으로 하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기대하고 기대하는 오리구이 때문이었을까요. 무척 빠른 속도로 하산하여 청계사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바로 식당
오리마을이었습니다^^
세담님 덕분에 하산하여 정말 맛있는 오리구이와 오리탕~~곁들인 소주까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그리고 산행 중간중간에 찍은 사진 짜투리와 오리마을은 다음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