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照片

몸과 마음이 풀어지는 죽녹원에서

by 시앙라이 2009. 2. 2.
토요일 덕유산 눈꽃 트래킹 후에 전남 담양으로 향했는데
때마침 일요일 저녁 1박2일에서 전남 담양편이 방송되더군요

아직도 사진 보정작업을 다 못했어요.
특히 CCD안에 먼지가 들어가서 파란하늘에 후보정 작업이 필요한지라..ㅠㅠ
(게을러서 사진만 줄여서 올리니..감안해주셔용..게다가 대나무 사진 찍기 어렵네요)

1박2일 인트로는 메타사콰이어길에서 시작되고 바로 나오는 죽녹원



여기가 바로 담양의 죽녹원입니다.
죽녹원에 대한 설명입니다.

담양군에서 조성한 담양읍 향교리의 죽림욕장 죽녹원은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 천을 끼고 있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 보이는 대숲이 죽녹원이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있던 몸을 풀고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 바람이 일상에 지쳐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또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빽빽히 들어서있는 대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푸른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온 몸으로 받아내는 기분 또한 신선하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 죽림욕을 즐기고 난 후 죽로차 한 잔으로 마음의 여유까지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성인의 경우 1000원의 입장료가 있어 표를 끊고 들어왔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입구에서 찍어본 사진




길 중간 중간에 대나무의 뿌리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이길 역시 숲이었나봐요
아직도 그 흔적을 길 중간 중간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이라 그런지 사진 찍는 사이 죽녹원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흔적을 담아보고자 벌브로 놓고 찍었는데

파란 재킷을 입으신 아저씨는 움직이질 않으시니..ㅋㅋ 더 재미있네요

그리고 기억하시나요? 알포인트 ...
베트남에서 다 찍은 게 아니고 여기 죽녹원에서도 찍었군요..


노출이 꽝이군요..ㅎㅎ
색감을 제대로 못잡았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는 내내 생각나는 시와 장소가 있었으니..
중국 시인 중 왕유의 죽리관이 생각났습니다.
왕유는
시 속에 그림이 있다

그의 시를 일컬어 소식은 이렇게 칭송하였다죠
고요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묘사할 줄 알았던 왕유

그 죽리관을 시를 소개해봅니다.

죽리관





그윽한 대나무 숲속에 홀로 앉아

거문고를 타며 길게 휘파람 부네

깊은 숲이라 아는 이 없고

밝은 달만 내려와 비추어주네